영연방 출신의 선수들을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다는 거지.
아스날은 영국팀인데 당연히 영국 애들이 선수로 많은 거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현실은 다르지.
현재 EPL의 최고선수들을 보면 대부분 외국인이야
스트라이커만 보더라도 올시즌 최고의 득점기록을 지닌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인이고 그 뒤를 바짝 쫓는 수아레즈는 우루과이인이야.
EPL 최고의 골키퍼라고 불리는 선수들도 대부분 외국인이지
최고 레벨의 골키퍼 중 유일한 영국인은 맨체스터 시티의 조 하트.
첼시의 체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헤아, 토튼햄의 요리스, 아스날의 슈체즈니
등은 각각 체코,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출신이지.
미드필더는 말하면 입아플 수준
첼시의 마타, 아스날의 카솔라, 맨체스터 시티의 다비드 실바와 같이
유명한 미드필더들은 다 스페인 출신이지.
실바, 카솔라, 마타는 모두 스페인 선수들 |
EPL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고 가장 많은 돈이
왔다갔다하는 최고의 리그 중 하나기 때문에 전세계 재능들이 모이는거지.
이런 상황에서 영연방 출신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구성하겠다는 건 나름 특별한 거야.
특히 그게 아스날이라면 더욱 더 말이야
아스날은 감독부터 아르센 벵거. 프랑스인이지.
게다가 아르센 벵거는 그 전부터 프랑스인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왔어.
대표적으로 아스날의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가 있지.
아스날은 영국적이지 않은 구단 중 하나였던거지
아스날 레전드 티에리 앙리 |
이런 아스날의 성향에 변화가 온 건 최근이야.
벵거가 공들여 키우던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씩 떠났거든
2011년 여름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가 떠났지
2012년 여름에는 반페르시가 떠났고
특히 세스크는 어린 주장이었고 아스날의 주급상한선을 깨고
이례적으로 많은 주급을 주던 선수였어.
17살에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날로 이적해와서
세계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선수야.
벵거는 세스크를 중심으로 팀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었어.
근데 그는 결국 향수병을 호소하면서 고향팀으로 이적했어.
이런 과정에서 벵거는 '외국인 선수들 보다는 영국애들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어.
아스날 시절 세스크 파브레가스 |
벵거는 어리고 재능있는 영국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얘네들을 통해서 팀을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같아.
그럼 아스날의 1군에서 활약중인 영연방 출신 선수들
즉 브리티시 코어들은 누가 있는지 살펴볼게
띠오 왈콧 Theo Walcott
16살 때부터 아스날에 합류해서 뛰고 있는 선수야.
주로 출전하는 포지션은 오른쪽 윙.
가끔은 중앙공격수로도 출전하지.
올 시즌 무려 21골을 넣었고 17 어시스트를 기록한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야.
엄청난 스피드가 돋보이는 선수지.
24살로 브리티시 코어 중에선 맏형이야
잭 윌셔 Jack Wilshere
잉글랜드의 미래라고 불리는 미드필더야.
10살때 부터 아스날에서 뛰었고 아스날의 주장이 되는 게
일생의 목표라고 말하는 골수 아스날 선수.
2011년 여름에 부상을 당해서 무려 15개월동안 출전을 못하는 불행한 일도 있었지만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엄청난 재능을 보인 선수였고 부상을 잘 극복했어.
21살이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고 있지.
키에런 깁스 Kieran Gibbs
현재 아스날 주전 왼쪽 수비수.
원래는 왼쪽 윙으로 경력을 쌓았지만 중간에 수비수로 전향했어.
윙출신인만큼 수비보다는 날카로운 공격 쪽에 재능을 보이고 있지.
사실 아스날의 왼쪽은 애슐리 콜이나 가엘 클리시가 떠나고 나서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이제는 키에런 깁스가 잘해주고 있어. 2013년 1월에 영입한 나초 몬레알도 가세해서 단단한 왼쪽 수비를 자랑하고 있어.
나이는 23살! 아직은 어린 편이지
아론 램지 Aaron Ramsey
브리티시 코어의 모든 선수들이 잉글랜드 출신인데아론 램지만 웨일스 출신이야 ㅎㅎ
그래서 잉글리시 코어가 아닌 브리티시 코어로 불러주고 있는거지
아론 램지는 마법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어릴 때부터 주목받았지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야
시즌 초반에는 안 좋은 경기력으로 비판 받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중앙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역시 22살의 젊은 나이지.
칼 젠킨슨 Carl Jenkinson
핀란드와 잉글랜드 혼혈인 오른쪽 수비수.
측면 수비수답지 않게 장신이고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지.
현재는 주전 수비수인 사냐에 밀려서 많은 경기는 뛰지 못하지만 올 시즌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특히 수비적으로
칼 젠킨슨은 모든 가족이 골수 아스날팬으로 유명하고 어렸을 때 방 벽지가 아스날인 정도로 엄청난 아스날팬이지.
올해로 21살이 되었어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Alex Oxlade-Chamberlain
너무 성이 길어서 옥스 혹은 챔보라고 불리는 선수
18살 때 유망주로서는 엄청난 규모인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날에 합류했어. 그 시즌부터 나름 활약을 보여줬지
센세이셔널한 활약에 힘입어 챔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합류했어.
올 시즌은 출전한 경기에 비해서 활약이 조금 덜하지만 아직은 19살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가 엄청 기대되는 선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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